[라포르시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강화하고,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2016년 우리나라 GDP는 약 1,640조원으로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사회복지지출은 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게다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빈곤율과 자살률도 심각하다"면서 "이런 사회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인다. 근원적이고 엄중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제가 생각하는 복지는 경제영역과 우리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두 개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다.미흡한 보건·복지제도를 제대로 구축해서 우리사회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근본을 닦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협조하면서 서로 협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의 주요 과제로 사회보장 강화, 의료서비스 체계 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꼽았다. 

박 후보자는 의료서비스 체계 개편과 관련 "누구나 자신이 사는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비급여를 축소해서 모든 국민이 의료보장을 골고루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치매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전제 아래 예방과 진단, 돌봄의 모든 과정을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중요할 수 있지만, 국가와 지역사회, 전문가, 이해관계자가 모여 건강한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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