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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설치됐더라면 분당차병원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못 했을 것""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 국회 앞서 100일째 1인 시위 의료사고 피해자들

[라포르시안] 의료사고 피해자와 가족, 한국환자단체연합 등은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실 환자 안전과 인권을 위해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를 요구하며 작년 11월부터 매일 국회 앞 1인시위를 벌여 왔다. 

기자회견은 릴레이 1인시위 100일째를 맞아 열렸다. 100일째 1인시위에 나선 이는 고 권대희 씨의 어머니 이나금 씨다. 

권 씨는 지난 2014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 중 과다출혈로 49일간 뇌사상태로 연명치료를 받던 중 2016년 10월 26일 사망했다. 

이나금 씨는 "아들의 사망이 해당 성형외과의 명백한 과실 때문이라는 것을 수술실 CCTV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환자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의료사고가 났을 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좋은 의사 나쁜 의사를 가려내기 위해서라도 수술실에 CCTV는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수술실은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어 있고 전신마취로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그 안에서 발생한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무자격자 대리수술에 참여한 사람들도 모두 공범 관계이기 때문에 내부자 제보도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무자격자 대리수술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분당차병원의 신생아 낙상 사고 은폐도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면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에 반대하는 의사협회를 향해서는 "응급실에는 CCTV 설치를 허용하면서도 유독 수술실에 대해서만 CCTV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의료사고 피해자 유족과 환자단체연합회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국회로 들어가 각 정당 사무실에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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