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YT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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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10일 수술실 CCTV 설치 논란과 관련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목적이라면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병원의 올해 의료소송 49건 가운데 수술 관련이 22건"이라며 "환자들이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하는 이유도, 경기도가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를 봐다 긍정적인 입장이 더 많았다. 서울대병원의 입장은 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연수 원장은 "설치 목적이 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회적 합의에 따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박용진 의원은 "지난 6월 29일 의사협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했는데 CCTV 설치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쪽 모두 국공립병원에 한해 설치해보자고 했다"며 "현재 국립암센터가 수술실에 15대를 설치했다. 국립대병원에도 CCTV를 설치해 수술실 전체를 촬영·녹화하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다. 

박 의원은 "CCTV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무과실 입증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 아니냐.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연수 원장은 "그런 정도의 목적이라면 필요하다고 본다. 내부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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