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리즈톡스' 식약처 허가 신청...국내 1천억 시장 형성

[라포르시안] 또 하나의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관련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는 지난 19일 자체 개발한 ‘리즈톡스’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리즈톡스가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국산 보툴리눔 톡신으로는 4번째가 된다.  먼저 출시된 국산 보툴리눔 톡신으로는 ‘메디톡신(제조사 메디톡스)’, ‘보툴렉스(휴젤)’, ‘나보타(대웅제약)’ 등이 있다.

보툴리눔 톡신을 주원료로 하는 리즈톡스의 톡신 단백질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에서 생산되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 움직임을 제어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수입된 제품까지 합치면 모두 7개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수입된 제품은 ‘보톡스(엘러간)’, ‘제오민(멀츠)’, ‘디스포트(입센)’ 등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의약품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허가(비보험)를 받았기 때문에 매출 집계가 되지 않는다. 다만 관련 업계의 내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시장 규모를 추정할 뿐이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신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툴렉스와 보톡스가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등 국내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3개 기업 중 이중 메디톡스가 근소하게 1위를 달리고 있고 휴젤과 대웅제약이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시장에서 휴온스가 어떤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휴온스는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후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3곳에서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약 1년 만인 최근에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이 같은 데이터를 근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즈톡스의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계획에 맞춰 국내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제1공장 생산력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미용성형 시장 공략을 위해 누구에게나 있었던 과거의 전성기 ‘리즈 시절’로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서 품목을 리즈톡스라는 새로운 국내 브랜드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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