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47년·59년·71년생 등 6명...윤재춘 대웅제약 사장·홍재현 신일제약 부사장 등 주목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사진 왼쪽)과 서정수 셀트리온 사장(사진 오른쪽)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사진 왼쪽)과 서정수 셀트리온 사장(사진 오른쪽)

[라포르시안] ‘황금돼지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앞두고 제약업계의 돼지띠 오너와 전문CEO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년은 올해 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시작되는 두 번째 해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기대가 모아진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의 오너와 전문 CEO 중 35년생, 47년생, 59년생, 71년생 등의 돼지띠는 대략 6명으로 파악됐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이 1935년생(84세)으로 나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1947년생(72)이었다.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과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1959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환갑을 맞는다. 두 사장은 전문CEO라는 공통된 특징이다.

홍재현 신일제약 부사장은 1971년생(48)으로 가장 젊었다.

이들 중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은 토종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들고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상반기 중 미국시장 도전길에 오른다.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현재 나보타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 생물학적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심사 완료는 내년 2월 2일이다.

견고한 판매와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나보타 발매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 뉴질랜드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에 수출계약을 따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나보타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현 신일제약 부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홍 부사장은 지난 24일 신일제약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신일제약 창업주 홍성소 회장 딸로 오너 2세 ‘경영 바통’을 이어 받았다. 홍 부사장은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회사 지분율이 9.31%로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창업주 홍 회장이 아들이 없는 관계로 홍 신임 대표이사의 가족 경영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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