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의사회, 회원들 참여 적극 독려...최대집 회장 "의사 6만명 참여"

지난해 12월 10일 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케어 반대 전국의사 궐기대회' 모습.
지난해 12월 10일 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케어 반대 전국의사 궐기대회' 모습.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최대집 의협 회장이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 집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경북도의사회는 최근 시군의사회 및 병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계획을 알리고 소속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각별한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전남도의사회는 지난 3일 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바른 의료정책과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5월 20일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여해 13만 의사들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에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총궐기대회의 선봉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3만 회원이 빠짐없이 총궐기대회에 참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한 번의 단결이 의료계의 앞날을 좌우한다"면서 함께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3만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사회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 집회, 숨 쉬는 의사들은 모두 모이자!'는 구호를 내걸고 회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번 집회에 전국에서 6만명의 의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의사 6만명이 모이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의료계는 절대로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 예비급여는 철폐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6만명의 의사가 모이려면 전세버스만 2,000대가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최 회장은 "국민의 의료이용 선택권을 침해하고 보험재정 파탄을 초래하며 저질 하향 평준화된 의료를 강요하게 될 문재인 케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사라는 직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민의 자유를 근본에서 침해하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는 원칙의 문제다. 비타협적 투쟁으로 분쇄해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제2차 총궐기대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국민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집회에서는 문재인 케어 반대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구속 및 기소에 대한 부당함도 함께 주장할 것"이라며 "개업의, 봉직의, 대학교수,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이 함께 모여 힘차게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 대책을 부르짖자"고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빠르면 이번주 회동을 갖고 문제인 케어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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