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공수표 남발·무능하다' 비판 커지자 강경투쟁 모드로 전환...오늘 청와대 앞서 투쟁계획 발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6월 28일 오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적정수가 보장 없는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하라"며 삭발투쟁에 나섰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6월 28일 오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적정수가 보장 없는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하라"며 삭발투쟁에 나섰다.

[라포르시안] 이른바 '문재인 케어' 발표 2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투쟁 행보에 나선다.  

의협은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대정부 투쟁 행동 선포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의협이 이 자리에서 '중대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지난 1일 "(깜짝 발표를 예고했는데) 아무것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행동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다음 순서는 어떻게 행동하겠다고 발표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세한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최대집 의협 집행부의 처지를 보면 청와대 앞 기자회견까지 예고해놓고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고 공약하며 당선된 최대집 회장이 취임 1년동안 뚜렷한 성과없이 공수표만 남발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런 사이에 정부의 보장성 강화 계획은 착착 추진되고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동네의원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투쟁하겠다, 막겠다 호언장담해 온 최대집 회장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무능하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까지 최대집 집행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협 안팎에서는 코너에 몰리고 있는 최대집 회장이 강경투쟁 모드로 전환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할 것이고, 이번 청와대 앞 집회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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