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기업 매출액 대비 평균 14% 투자
[라포르시안] 국내 제약·바이오 상위 10대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부분에 총 매출액 대비 10% 이상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17 DATA BOOK 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상위 10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총 매출액 대비 평균 R&D 투자비율은 14.48%였다. 총 금액은 1조55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110곳의 평균(8.9%)과 비교하면 5.58%p 높은 수치다.
R&D 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만 모두 2,639억원을 R&D비용으로 투자해 총매출액 대비 39.4%의 높은 R&D 집중도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이어 올해 ‘트룩시마’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신청서를 내면서 미국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한미약품(18.4%, 1,625억원), 녹십자(9.8%, 1,170억원), 대웅제약(13.2%, 1,164억원), 종근당(12.3%, 1,021억원) 순이었다.
셀트리온을 포함해 연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한 제약·바이오기업은 모두 5곳이었다.
지난해 864억원을 투자한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으로 R&D 금액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취임 이후 R&D 기반 연구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올해 R&D 금액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6년 상장 제약기업 110곳의 총 매출액은 20조1,264억원으로 이중 R&D 비용은 1조7,982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2,030개의 의약품을 허가 받았고, 815개의 새로운 의약품이 신고를 했다”며 “올해에는 베시보와 인보사 등 2개의 신약이 새롭게 출시되는 등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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