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 시무식서 '혁신경영' 강조…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 나서

[라포르시안] 제약업계가 지난 2일 2018년 시무식을 갖고 무술년(戊戌年) 새 각오를 다졌다. 제약업계의 새해 시무식에서 언급된 핵심 키워드는 '도전과 혁신'이었다. 

특히 올해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시작되는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R&D 강화와 선진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제약업계의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유한양행 “행동하는 기업문화 만들 것”

지난해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올해 ▲교육 ▲사유 ▲실행 등을 실천 지표로 삼아 인재 양성과 창의적 사고로 행동하는 기업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일 시무식을 열고 “인재 양성과 창의적 사고로 행동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일 시무식을 열고 “인재 양성과 창의적 사고로 행동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지난해 1,700여 임직원 모두가 우리 앞에 놓였던 어려운 난관들을 뜨거운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지속적으로 성장해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녹십자 GC “회사 명칭변경으로 글로벌 기업 변모”

녹십자홀딩스는 회사 명칭을 ‘GC’로 변경했다.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에 따라 녹십자홀딩스는 국문과 영문 구분 없이 GC로 사명이 변경되고, 녹십자는 국문과 영문 사명이 각각 GC녹십자, GC Pharma로 표기된다.

허일섭 GC 회장은 “회사 명칭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2018년 매출 1조 이상 달성 목표”

대웅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신뢰 향상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등의 세 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후 발매와 유럽진출을 목표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새해에는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 형식적 시무식 생략… “직원별 역량 키워야”

종근당은 형식적인 절차를 탈피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무식을 생략했다. 경영목표는 ‘성장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제약환경의 총체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품질, 조직, 개인역량 등 모든 분야에 경쟁력을 갖춰 달라”며 “자기 계발에 정진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는데 이바지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미약품, 2세 경영 본격화…"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

한미약품은 2세 경영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씨와 차남 임종훈 씨가 한미약품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남인 임종윤 씨는 현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임 회장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모두 경영 일선에 배치됐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나에겐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나에겐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나에겐 흥분될만한 꿈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며 “새해 경영슬로건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이다. 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라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 “4차 산업혁명, 제약·바이오 접목될 때 시너지 효과”

동아쏘시오그룹은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한 것을 실행할 것을 다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제약과 바이오 산업이 접목할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정해진 상황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JW중외제약 "스마트 JW를 통한 지속적 성과" 

JW중외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JW : 지속적 성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수평적 소통 ▲일사불란한 실행을 제시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와 함께 덕담을 건네는 방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JW그룹은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와 함께 덕담을 건네는 방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JW그룹은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와 함께 덕담을 건네는 방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경하 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나 방법론을 발굴하더라도 실행을 통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의 본질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일동제약, 보령제약, 국제약품, 휴온스,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등도 시무식을 열고 올 한 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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