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추진을 결정한 대전 한남대 모습
서남대 인수 추진을 결정한 대전 한남대 모습

[라포르시안] 대전 한남대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린 서남대학교 인수를 추진한다. 

서남대를 인수해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이루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한남대는 4일 "본교의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이 오후 대학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남대(학교법인 서남학원)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장로교단에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남대에 따르면 대전기독학원 이사회는 이날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의 인수 타당성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신중한 논의 끝에 서남대 인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대전기독학원이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에 지원 요청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전기독학원 관계자는 "이사회가 서남대 인수에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인수 추진을 결정했으며, 교단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기독학원은 6인의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인수 타당성과 인수방법 등을 검토해왔다.

한남대의 가세로 이미 목포대, 순천대 등이 출사표를 던진 서남대의대 인수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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