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시립대 ·삼육학원 선정

[라포르시안] 의대를 포함한 서남대 인수를 놓고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이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20일 오전 10시 서남대 정상화계획안을 제출한 서울시립대, 삼육학원, 온종합병원, 구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설명회에서 서울시립대는 남원캠퍼스를 중심으로 의대를 인수하고 아산캠퍼스 구성원은 남원캠퍼스로 편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남원캠퍼스를 의학과 농생명학 분야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최대 관건인 500억원 가량의 인수 비용도 감당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10년간 총 1,650억원의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남원캠퍼스 성장화를 위해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 정원 100여명을 남원캠퍼스로 옮겨 치위생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서남대 구성원들을 상대로진행된 투표에서 서울시립대가 122표를 얻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육학원은 2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임시이사회가 올린 우선협상대상자를 검토해 대상자 전원 또는 일부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