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추진 계획안 제시..."인증평가 기준 맞춰 삼육서울병원을 800병상이상 규모로 확장"
[라포르시안] 삼육대는 14일 오후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에서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상화 계획 설명회 자리에서 삼육대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10년간 총 1,650억원의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삼육대가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남원캠퍼스를 감정평가금액에 매입하고 의과대학 인증에 대비해 300억원, 삼육서울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대 교육시설 확충에 750억원, 남원캠퍼스 환경 구축 및 교육인프라 구축에 100억원, 지역사회 공헌 및 특성화 프로젝트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삼육대는 인수가 완료되면 남원캠퍼스 성장화를 위해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 정원 100여명을 남원캠퍼스로 옮겨 치위생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의과대학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기초의학 6개 분야의 전임교원 12명과 의학교육학 교원 1명을 신규 임용하는 등 총 30명 규모의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대 평가인증을 위해 교육과정, 학생, 교원, 시설 등 각 영역별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삼육서울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대 인증평가 기준에 맞춰 800병상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의대 본과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삼육메디컬교육센터'를 건축하고 병원 내에 있는 삼육보건대와 협력해 인증에 필요한 교육시설을 조기에 완비하는 방안도 담았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경쟁력을 갖춘 의과대학으로 도약을 위해 입학전형에서부터 교육과정 운영, 학술·연구 지원, 해외 교류 활성화, 졸업 후 진로 등 통합 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창의인성을 갖춘 사회공헌형 의료인재 양성에 대한 사명을 갖고 교육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법인 서남학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서남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육대를 비롯해 온종합병원(의료법인 정선의료재단), 서남학원 종전 이사(구 재단), 서울시립대가 서류를 접수했다.
서남대는 오늘(14일) 오후 3시부터 서남대 의대 강의실에서 구 재단을 제외한 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화 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