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성인남녀 1002명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 81%, 민주당 지지자 73% 긍정적 인식
'의사 수 부족·공급 확대 필요' 등 확대 이유로 꼽아

[라포르시안]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권자 10명 중 8명 꼴로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가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가 16%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의견을 유보한비율은 9%였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지지하는 정당별 의대 증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국민의힘 지지자에서 81%,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에서 73%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의사 수 부족·공급 확대 필요'(40%)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 편의 증대·의료서비스 개선'(17%), '지방 의료 부족·대도시 편중'(15%), '특정과 전문의 부족·기피 문제 해소'(4%) 등을 꼽았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의료 수준·전문성 저하 우려'(16%)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의료 문제 해소 안 됨·실효성 미흡'(14%), '성급함·몰아붙임·준비 미흡', '과도하게 증원'(이상 12%), '의대 편중·사교육 조장'(11%) 등을 꼽았다.

앞서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고, 32.7%가 100명~1000명 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도 24.0%가 1000명 이상 증원, 56.3%가 3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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