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142명 중 94명 신천지 신도로 확인...대구시 "이달 15일까지 코호트 격리"
[라포르시안]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수가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심의 아파트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통째로 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의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있는 시립 임대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46명이 발생하면서 오는 15일까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30대의 젊은 층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10명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과 2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46명으로,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아파트 입주자는 142명으로,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던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심층 조사를 하던 중 입주자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현재까지 입주자 중에서 확진 환자는 46명으로, 이 중에서 14명은 병원으로 시송하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인 상태"라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인1실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입주자 전원의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3월 15일까지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입주민의 출입은 통제퇴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된다"는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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