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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에 병의원들 "환자 30~50% 줄어"의료기관 대상 손실 대책 필요...정부 "선별진료소 운영·확진자 발생으로 손실 본 병의원 적절한 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격리치료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은 감염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이동경로, 증상 여부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의료원

[라포르시안] "일차 의료기관에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손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개원의협의회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관련해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소독용 알코올조차도 품귀 현상을 보인다"면서 "이 순간에도 방역물품을 구할 방도가 없겠느냐는 회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병·의원이 폐쇄될 경우 경영에 직격탄이 될 것을 우려하는 의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일선 개원의들의 심경을 전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가정의학과 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여파가 적지 않다. 평소보다 환자가 30%가량 빠진 것 같다"면서 "50% 이상 줄어든 곳도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병원을 운영하는 B원장도 "메르스 때도 그랬었는데, 노인과 어린이 환자가 많이 줄었다. 문제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발길을 끊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경우 자칫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정부와 의협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환자가 줄어든 곳은 오히려 다행이다. 더 큰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4번째 환자가 방문했던 평택의 한 의원과 광주의 한 병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평택의 의원은 임시 폐쇄됐고, 광주의 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하고 외래진료도 중단했다.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간의료기관은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을 폐쇄한다든지 환자를 기피하는 현상 등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지부도 의료기관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이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확진자 발생으로 손실을 본 의료기관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다. 최대한 빨리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하거나 병동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로 피해를 본 의원 70곳, 병원급 이상 106곳, 약국 22곳 등에 1,781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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