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종근당·한미약품 등 80개사 참가..."채용박람회서 필요한 인재 최대한 등용"

2018년에 열린 제약바이오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2018년에 열린 제약바이오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라포르시안]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오늘(3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열린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80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석해 현장에서 심층면접을 비롯해 채용상담, 멘토링, AI면접 등이 이뤄지면서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취업 등용문을 예고하고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할 부문은 실제로 몇 명의 인원이 각 분야에 신규채용 되느냐 하는 점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채용박람회 공동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 현장면접에 모두 2,635명이 지원했고, 멘토링은 227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현장면접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분야가 8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782명), 생산(450명), 사무관리(102명) 순이었다. 개인뿐만 아니라 동국대·단국대·춘천한샘고 등 대학·고등학교에서 약 500명의 단체 접수도 이어졌다.

제약업계가 올해 신규 채용할 인원은 5,300여명이 넘는다. 현재 상반기 3,117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2,187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채용 직군별로는 영업이 1,6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1525명), 연구개발(773명), 인허가(321), 국제업무(106명) 순이다. GC녹십자,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곳은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중 GC녹십자는 올해만 621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이어 제일약품(250명),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 순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2,187명은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모두 채용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각 기업별로 하반기 정기공채 등을 포함한 채용인원”이라며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각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최대한 등용하겠다는 것이 각 기업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제약바이오기업 74곳과 외부기관 6곳 등 모두 80곳이 참가신청을 냈다. 이는 지난해 47곳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었다.

올해 참가를 신청한 외부기관 6곳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AI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제약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등으로 참여 폭을 넓혀 방문 구직자수가 1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AI면접 채용관을 만들어 자기소개를 포함한 기본질문과 직무 상황별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4개의 개별 체험관으로 구성된 AI 면접체험관에서는 실제 AI 면접 때와 같은 상황별 질문, AI 면접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처음으로 AI면접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핵심은 인재”라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제약바이오 분야 인재가 다수 기업에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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