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남대 의과대학 재학생 60여명이 4일 오후 2시부터 새 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 마련한 '광화문 1번가' 옆에서 교육부의 조속한 인수대상자 선정을 통한 대학 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다. 

학생들은 '교육부는 서남대 정상화 방안 선정을 신속히 진행하라', '이제는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인수대상자 선정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교육부 관계자의 말이 일주일마다 바뀐다. 국회토론회에서는 6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말해 놓고 또 바뀌었다"며 "한번이라도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남대 의대 재학생들은 내일(5일)도 피켓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남대 종전이사회(구 재단)는 지난 6월 19일자로 교육부에 폐교신청서를 제출했다.

구 재단 측은 "지난 3년간 학생충원율도 27.3%에 불과하고, 교직원 체불임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과대학은 인증을 받지 못해 2018학년도 학생 모집이 어렵게 되면서 더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하며 8월 말 폐교와 학교법인 해산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7월 중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립대와 삼육대 중 한 곳을 서남대 재정기여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8월로 사학분쟁조정위 회의를 연기했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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