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 및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한 정부 정책 관련해 지난 27일 대구-경북 지역의의과대학 학장, 대학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그동안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의사 수 증원 정책을 졸속적·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의사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처우 등을 개선하는 기전을 정부가 먼저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정부는 과학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한 채 향후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비한다는 명분만 내세우고 있다"며 "특히 국토 단위면적 당 의사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인 상황에서 의사 수를 늘려야 할 합리적인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일방적인 증원 정책은 의료 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구-경북지역 의대학장 및 대학병원장들도 인구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의사 수 증원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의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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