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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22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지난달 18일 4차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국립대병원 파견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동투쟁을 전개해온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3개 산별연맹은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등 3개 산별연맹 위원장과 국립대병원 정규직-비정규직 대표자 등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외면한 채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사용자 측을 규탄하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11개 국립대병원 노사가 참가하는 통합 노사협의회가 구성됐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교육부가 주선해 마련된 자리라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그러나 통합노사협의회는 지난 6일 1차 실무협의와 12일 1차 전체협의를 끝으로 성과 없이 중단됐다. 병원 측이 자회사 전환 의도를 굽히지 않아 더 이상 통합 노사협의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앞서 유은혜 장관은 지난 4월 17일 3개 산별연맹 위원장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가능한 신속하게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구체적인 전환방안을 찾아보겠다. 소관부처로서 국립대병원 정규직 전환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4개월이 되도록 여전히 국립대병원 파견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0.29%에 머물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교육부는 그동안 국립대병원에 보낸 공문, 국립대병원 행정책임자 간담회, 국립대병원장 간담회, 국립대병원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조속히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지만 국립대병원측은 교육부 방침을 철저히 무시·거부하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로서 아무런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유 장관은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진두지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 2시에는 3개 산별연맹 위원장이 유은혜 장관과 면담할 계획이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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