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시 후 매출 80억 돌파...올해 매출 200억 돌파도 가능할 듯

[라포르시안]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이 국내 출시 4개월여 만에 매출 80억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처방실적)에 따르면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81억원의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CJ헬스케어는 올해 3월 케이캡을 본격 출시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케이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7월 P-CAB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건강보험 적용 첫 달인 지난 3월 케이캡은 원외처방데이터 기준으로 15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서 처방이 이뤄졌다.

당시 CJ헬스케어는 “국산신약으로는 이례적으로 보험적용 첫 달에 주요 빅 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졌다”며 “우리나라의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대표 치료제로 육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도의 성장세라면 출시 첫해 매출 200억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산신약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품목은 모두 6개이다.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LG화학)’를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동아ST)’,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놀텍(일양약품)’,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종근당)’,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동아ST) 등이다.

케이캡이 출시 첫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 국산 신약으로서는 7번째 블록버스터 품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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