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산업대표 원희목 단장(오른쪽 네 번째)과 우즈벡 제약산업발전기구가 지난 18일 양국간 제약산업발전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제약산업대표 원희목 단장(오른쪽 네 번째)과 우즈벡 제약산업발전기구가 지난 18일 양국간 제약산업발전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현지 진출을 원하는 한국제약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제약산업대표단은 지난 17일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단장으로 국제약품, 다림바이오텍, 대원제약, 신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바이오, 휴온스 등 7개 제약기업의 CEO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우즈벡을 방문했다.

협외와 우즈벡 정부간 주요 논의 내용은 ▲우즈벡 진출 시 인허가 간소화 ▲우즈벡 정부의 현지 인프라 구축 지원 ▲공동 투자 등 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이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산업대표단은 우즈벡 미르자에브 시르다리야주 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특별단지 구성을 위한 각종 세제, 인프라 구축 등 현지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시르다리아주 산업단지는 우즈벡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제약산업특별단지 중 하나로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지 진출을 진행 중인 다림바이오텍은 숙원사업인 시르다리아 특별단지 내 토지 분양에 대한 계약을 당일 면담자리에서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간 실무 핫라인도 구축했다.

협회는 우즈벡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대통령으로부터 의약품 등록 수출입, 투자 지원 등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받은 신설기관인 제약산업발전기구와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스무라토프 제약산업발전기구 부회장은 “우즈벡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환율문제가 지난해 9월 해결됐고, 지난해 말 우즈벡 부총리와 제약바이오협회와의 MOU 체결 시 약속됐던 한국 기업들을 위한 혜택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우즈벡에 활발하게 진출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중요한 해외 시장이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벡을 잇달아 방문했다”면서 “우즈벡의 경우 CIS 진출의 교두보 기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즈벡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1조 원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6%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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