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구개발·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력투구...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 박차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협회의 ‘2017 주요 업무 성과 분야별 정리’ 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국내 제약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연·병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 전력을 쏟았다.

‘신약개발’, ‘R&D의 제품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등 7개 연구개발기관과 연구중심병원협의회를 초청,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교류를 강화했다.

특히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신약개발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는 신약후보물질 개발·평가, 추진단 운영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했다.

특허에 대한 산업계 전반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기업 특허대응전략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15개사에게 특허전략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특허회피설계 또는 무효확인을 통한 제제 개발 15개사, 심판청구 준비 8개사, 우판권 획득전략 수립 4개사의 성과를 올렸다.

회원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이뤄졌다.

국제제약기업단체연맹( IFPMA), 아태지역대중약협회(APSMI), 아시아제약협회연합회의(APAC) 등과 제약 관련 국제단체 회의를 통해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의 정부와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시 우대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 GMP 조사관들을 초청해 글로벌 수준의 이론과 현장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전개했다. 자율점검 지표를 개발·배포하고, 업계의 실태를 진단했으며, 윤리경영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제도 수용성을 높였다.

특히 작년 10월 이사회에서는 리베이트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표준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ISO 37001은 모든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뇌물수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조직의 방침, 절차 및 관리에 의한 실행을 명시함으로써 조직이 뇌물수수와 관련된 조치를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녹십자·대웅제약·한미약품 등  9개 이사장단사가 올해 5월까지 ISO 37001 도입·인증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 12월 이전까지는 나머지 이사장단사와 이사사 등 총 51개사가 인증 준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가족내 높은 인플루엔자 감염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시스템 변경과 청소년기 인플루엔자 예방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이에 따라 2018년도 초등학생에 이어 2019년 중학생, 2020년 고등학생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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