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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1월 말까지 갈수도..."보다 적극적 독감 관리대책 필요"유행 정도 따라 기여사망률·총진료비 큰 편차... 독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 확대 필요

[라포르시안] 이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1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플루엔자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병원 응급실마다 단순 감기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쇄도하면서 응급실 과밀화를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A·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하는 A·B형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측한 계절독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대유행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52주(12월 24일~30일) 외래 환자 1,000명당 71.8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7~12세와 13~18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144.8명, 121.8명으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이와 관련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년에는 12월~1월 사이 A형 독감유행 시작으로 3월~4월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는 것이 패턴이였으나 올해는 현재 독감 환자 50% 이상이 B형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뉘는데,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계열이다.

김 교수는 "3가 독감백신으로는 야마가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없어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렸다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A형 독감에 걸려 회복 되더라도, B형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바이러스의 백신이 달라 교차면역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감 유행이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조만간 노약자와 성인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교수는 "아이들은 가볍게 앓고 쉽게 회복하는 반면에 65세 이상 노약자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번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유행하는 A형/B형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측한 계절독감 바이러스로 신종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대유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1~2주간은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하겠지만 1월 말에는 환자 증가속도가 감소하는 것을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곧발고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독감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겨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데 2주 이상 걸린다"며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고, 또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특히 노약자는 외출 시에 가급적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독감 유행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진료환자 수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관련 진료비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자료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편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백신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편익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독감 유행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진료환자 수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관련 진료비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관련 기사: 때되면 찾아오는 독감, 우습게 보다간 큰일…연간 2천명 이상 목숨 앗아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독감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도별로 독감 진료환자 수와 진료비는 2009년 184만명(1,486억원), 2010년 149만명(1,663억원), 2011년 26만명( 203억원), 2012년 50만명(436억원), 2013년 20만(229억원) 등이었다.

독감 유행정도에 따라 연도별 총진료비 규모가 약 1,400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유행을 차단하면 그만큼의 질병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작년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독감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발병률 30%를 가정할 경우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27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 경우 백신의 접종에 의한 총 사회·경제적 비용 감소액은 낮게는 4조2000억원, 높게는 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서 6세미만 소아와 65세 이상 노인에 한해서만 독감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대상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마 과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가예방백신으로 전환해 0~18세 시기 연령의 소아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특히 6~18세 연령의 소아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통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적극적인 관리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감 유행 차단을 위해서 학교와 유치원 등 소아청소년이 잡딘생활을 하는 시설에 대해서 보자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도 필요하다.
 
마 과장은 "학교, 유치원, 어린이 집 등에서 2차감염이 잘 방생한다. 따라서 방역당국, 교육당국, 의료계가 상호 협조해 2차감염을 줄이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며 "특히 소아를 통한 가족 내 감염이 많으므로 가족 내 환자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흥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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