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소아·노인 등 고위험군,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급여 인정"

[라포르시안]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52주(12월 24일~30일) 외래 환자 1,000명당 71.8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7~12세와 13~18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144.8명, 121.8명으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7-2018절기가 시작된 작년 9월 3일 이후 제52주까지(2017년 12월 30일) B형이 302건(54.1%), A형(H3N2)이 218건(39.1%), A(H1N1)pdm09형이 38건(6.8%) 씩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및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특히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부터는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의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현황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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