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협의회, 성명 통해 당부

[라포르시안]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은 아주 이례적인 경우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서 향후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똑같은 날에 갑자기 짧은 운명을 달리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 네 명의 명복을 빌며,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힘들어하고 계실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불신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철저히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과 보도로 인해 갈등을 부추기고, 그로 인해 근본적인 해결책인 아닌 제 2, 3의 피해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관련 기사: 신생아 치료인프라는 확충했지만…외과수술 가능한 병원은 줄어,   복지부만 빼고 다 안다…분만 인프라 붕괴를 멈추기엔 너무 늦었다>

협의회는 "국내 많은 대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아의 부모님들도 행여나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고 있다"며 "따라서 언론에서도 사실확인을 통한 정확한 보도가 이뤄져야 하며,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서도 함께 엄중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고 대응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현장에서 환자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잃게 되면서 의료진도 절망감과 혼란에 빠져 있기 때문에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이 여전히 현장에서 환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을 위축시키는 언행을 부디 삼가해 줄 것"을 당부하며 "여러 기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불안한 상황이 해결돼 의료진이 치료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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