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방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태반주사, 감초주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추진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태반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면서 "그 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지난 10월 보건의료연구원에 주사제 허가범위 외 사용 실태조사와 문헌 검토를 의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태반주사 등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도 문제지만 여러 가지를 섞어 쓰는 것이 문제"라며 "보건의료연구원의 문헌조사한 결과 태반주사인 라이넥과 리도카인을 섞어서 쓰면 실신 등 부작용 있고 마늘주사와 섞었을 때 백혈구 증식은 물론 심각한 간독성 이상 반응까지 나타나는 등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비선 진료' 의사인 김상만 씨가 대통령의 혈액검사를 한 것도 이런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 아닌냐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엽 장관은 "(섞어 쓸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특별히 조사를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으나 라이넥과 리도카인 등을 섞어 쓰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특검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긴다"고 답변했다.

태반주사와 같은 주사제 혼합 투여를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처방조제지원(DUR)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권미혁 의원과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이 태반주사 등 혼용시 약물상호작용 발생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DUR 적용을 검토하라고 촉구하자 정 장관은 "식약처와 협의해서 DUR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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