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3개 대학서 930명...비수도권 27개 대학 2471명
정부 "비수도권 대학 증원 신청 비율 72%...지역·필수의료 강화 희망 방증"

[라포르시안] 교육부가 지난 4일까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금보다 3401명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총괄조정관은 "서울 소재 8개 대학 365명, 경기 ·인천 소재 대학, 5개 대학 565명으로 수도권 13개 대학은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며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원 신청 규모는 정부가 작년 11월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작년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시한 의대 증원 사전조사 결과에서는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의대 정원인 3,058명 대비 전체 의대서 제시한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에 달했다.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총괄조정관은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대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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