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
전체 진료비 중 타 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 20.8%

[라포르시안] 작년 한 해 동안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지역 유입환자의 진료비가 2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으로 유입된 원정진료비만 9조6,000억원을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 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 적용인구는 891만 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 원으로 2020년 95조 6,940억 원 대비 10%(9조 5308억 원)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 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 원 보다 8.6%(17만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은 2021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64만 원으로 전국평균 약 214만 원 대비 150만 원 높았다. 뒤이어 전남 강진군(359만 원), 전북 부안군(356만 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4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시(161만 원), 용인시 수지구(164만 원) 순이었다. 이런 차이는 해당 지역의 노인인구 비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연령 구조 효과를 제거해 비교하기 위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표준화 분석 기준 부산광역시 영도구는 2021년 연평균 진료비가 274만 원으로 전국평균 약 214만 원 대비 60만 원 높았다. 뒤이어 전라남도 목포시(261만 원), 전라남도 영광군(260만 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181만 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182만 원), 강원도 평창군(18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0억 6,459만 일 중에서 60.9%(6억 4,827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보면 제주시가 90.6%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 춘천시(87.7%), 강릉시(86.6%), 원주시(86.5%)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2.4%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경북 영양군(29.6%), 강원 고성군(32.9%), 강원 양양군(33.5%)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2021년 전체 진료비 105조 2,248억 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8%(21조 8,559억 원)를 차지했다.
서울이 전체 진료비 26조 1,035억 원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9조 6,372억 원(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광주(30.2%), 대전(27.2%), 세종(26%)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