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행정 관련 저서 발간...의료경영 관련 전문지식과 노하우 엮어

[라포르시안]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태욱 후보(기호 2번,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첫선을 보인 '가정의학개론'은 가정의학과의사회가 지난 2년간 공들여온 결과물이다. 국내에 가정의학을 도입하고 발전시킨 윤방부 연세대 명예교수의 '가정의학원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이 책을 윤 명예교수에게 헌정(사진)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올해로 가정의학과가 국내에서 출범한지 40년째다. 이런 시기에 가정의학개론을 출간하고, 윤방부 명예교수께 헌정하게 돼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 책을 가정의학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라며 "그들에게 좋은 교재로 활용되고, 일차의료 현실과 앞으로의 학문적 지평을 열어가는 나침반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책을 헌정 받은 윤방부 명예교수는 "1978년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해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교육하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교과서를 만들었다"면서 "선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제자가 선생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유태욱 회장을 비롯해 이 책을 만드는데 애쓴 모든 이들에게 찬사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개론 출판 기념식에 이어 소개된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은 유태욱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지원을 받아 미국 미네소타대학 칼슨 스쿨에서 배우고 익힌 의료경영 관련 전문지식과 이후 임상의사, 동내의원 경영자를 거치면서 경험하고 습득한 노하우를 모아 엮은 책이다.   

유태욱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출범 초기 전략기획팀에서 경영의사로 일했다. 병원의 지원을 받아 칼슨 스쿨에서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의료정책과 운영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의사협회가 변해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변화를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담은 생각을 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시한 10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태욱 후보 공약 바로가기>

유태욱 회장은 "이번 행사가 공교롭게도 의협 회장 선거 기간에 열렸다"며 "하지만 선거에 이용하려고 행사를 연 것은 아니다. 작년에 하려다가 코로나19로 미루다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윤방부 연세대 명예교수, 이정상 서울대의대 흉부외과 교수(전 전국교수협의회장), 조석현 심평원 심사위원(정형외과), 조비룡 서울대의대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장), 최환석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오한진 을지대의대 교수, 유희탁 전 의협 대의원회 의장, 최성호 전 개원내과의사회장, 이상운 일산중심병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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