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임원들이 불신임에 직면하게 됐다.
최대집 회장 등의 불신임을 위해 의협 대의원 동의서명을 받아 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8일 라포르시안과 통화에서 "대의원 82명의 동의를 얻어 의협 대의원회에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신임 안건은 임현택 회장과 주신구 병원의사협회 회장이 함께 추진했다.
임 회장은 "대의원들의 지지 속에 비교적 이른 시일에 회장 불신임안 발의 요건인 대의원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었다"면서 "불신임 대상은 최대집 회장과 의협 임원진"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만 불신임 대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동의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대상이 확대되었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불신임 추진 대상에는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종혁 총무이사·박용언 의무이사·성종호 정책이사·송명제 대외협력이사·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포함됐다.
대의원회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불신임안 발의를 결정하면 회장을 제외한 임원들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불신임을 요구하면 총회 안건으로 발의된다. 또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불신임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불신임안을 포함한 안건과 임총 개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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