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 긴급 전수조사 방침"...대구시 조사에서 신도 544명 "증상 있다" 응답
[라포르시안]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초구 방배3동에 거주하는 50대 후반의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서초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확진자 접촉 관련 조치(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가 즉각 시행됐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서초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천지 신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긴급 전수조사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추가 확인된 코로나19 환자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74명 중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가 44명에 달했다.
대구시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해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한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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