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 개인피폭선량 연보' 발간
분기 피폭선량 한도 초과로 699명 '주의' 통보

[라포르시안] 국내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 개인피폭 선량한도가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피폭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3일 '2018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운영·조작 등 방사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관계자로, 방사선 피폭선량(被曝線量)을 3개월마다 1회 이상 측정 받아야 한다.

이번에 발간한 연보에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 ▲피폭선량 추이 ▲2018년도 피폭선량을 직종별, 연령별, 성별, 지역별, 피폭선량 구간별(15개 구간)로 구분해 수록해 놓았다.

연보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8만 9,025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7만1,096명에서 최근  5년간 평균 약 6.0% 씩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X-선 장치 수는 8만 9,955대에 달했다. 의료기관종별로는 의원급이 7만547대, 병원급 1만1,334대, 종합병원 8,074대로 파악됐다.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0.45mSv(밀리시버트)로 전년도 보다 0.03mSv 감소했다. 현재 연간 선량한도는 50mSv이다.

해외 의료방사선 분야 종사자의 연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을 보면 일본 0.32mSv(2017년 기준), 캐나다 0.06mSv(2016년), 독일 0.05mSv(2014년), 영국 0.066mSv(2010년)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

분기에 피폭선량이 5mSv를 초과해 ‘주의’ 통보된 종사자는 699명으로 전체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0.8%이며, 지난 5년간 1%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사선관계종사자에 대한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종사자에 대해 직종별로 의료방사선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스스로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안전관리교육 및 방사선 촬영 시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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