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회서 대화 테이블 열었지만 소득 없어...의협, 강경투쟁 방침 고수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2일 오후 의료현안을 놓고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의협의 대정부 강경투쟁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쪽은 이날 오후 이명수 전 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 중재로 국회에서 만나 의료전달체계, 노인정액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아무 소득도 없었다.

복지부에서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과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이, 의협에서는 성종호 정책이사와 박종혁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만남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성종호 의협 정책이사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최대집 회장의 단식은 일회성이 아니다. 복지부와 1년 가까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의견이 전달되거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로는 힘들겠다는 절박함이 깔려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해 우리 주장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최대집 회장의 뒤를 이어 방상혁 부회장이 단식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지난 1년간 협의에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진찰료 문제로 갈라섰는데 대화를 재개해서 논의하면 된다. 의협에서 중환자실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필수의료 부문을 지원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모두발언으로 끝이었다. 1시간 가량 협의를 진행했지만 얻은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복지부는 "합의되거나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고, 의협은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우리가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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