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대집 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전문과목 학회와 의사단체를 향해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개별 접촉에 응하지 말 것을 적극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22일 오전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강행하고 있으며, 최근 각 전문과목학회 등과 개별적인 접촉을 시도 중"이라며 "이는 복지부의 각개격파 전략이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면 의료계 앞날을 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구성될 40대 의협 집행부로 대화 창구를 단일화되도록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의협에서 새로운 건강보험 시스템을 정부에 제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당선인은 "1977년부터 시작된 저수가, 저부담, 저보장의 현행 건강보험제도로는 더 이상 국민건강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다"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닌 지금의 시대와 경제 상황에 맞게 새롭게 재편되어야 한다.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The New Health Insurance)를 마련해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다 희생된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 항목을 신설하는데 협력할 것도 당부했다. 총회에 상정된 정관개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최 당선인 측에서 마련한 정관개정안은 협회 회무로 인해 기소, 투옥, 재판, 면허정지 및 취소 등의 사유가 발생하는 회원에 대한 위로금 조항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 최 당선인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의료제도에 맞서 투쟁하다 재판중이거나 면허취소 같은 제재를 받게 되는 회원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면서 "이 분들에게 위로금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새로 만들려고 한다. 아룰러 회원보호를 위한 대책비로 2억원 신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예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의사 직업수행의 자유와 국민의 치료선택 자유를 박탈하는 문재인 케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투쟁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전국의사결의대회 행사비로 3억원과 투쟁회비 인상안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40대 의협 집행부 인선에 대해서는 "현재 90% 가량 인선 작업이 진행됐다.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안팎에 공포할 예정"이라며 "집행부가 갖고 있는 비전과 철학, 방향성을 공유하는 이들이 자천타천으로 적극 참여해주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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