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차관과 취임후 첫 만남..."의협과 정부 지향하는 목표점 같다고 생각"

[라포르시안] '문재인 케어'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다시 만났다. 지난 3월 의병정 실무협의체 가동이 중단된 지 40여일 만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만남을 갖고 의정협의체 재가동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최대집 회장은 "9차례 논의가 진행된 의정실무협의체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문재인 케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을 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13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의정협의 과정을 거울 삼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며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국민과 의료계, 정부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문재인 케어 절충안 도출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적절한 의료가 정립되는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이다. 의학적 원칙에 따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  국민을 위한 의료가 정립되는 것"이라며 "이번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이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의협과 복지부가 최선을 다해 한국 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 한획을 긋는 협의안을 담아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최대집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네면서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해 나가면 좋은 결식을 맺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권 차관은 "최대집 회장이 이야기했듯 의협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점은 같다고 생각한다. 바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도 그런 취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권 차관은 "의료분야는 의사들의 협력 없이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증진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자"면서 "신뢰는 만나면서 대화를 하고, 그 대화속에서 쌓여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대화자리를 계속 가져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의협의 '더 뉴 건강보험 제안'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종합계획에 포함해 논의하자고 했다. 

권 차관은 "의협에서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는데,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충분히 숙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협의 제안이 건강보험 보장성 종합계획에 포함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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