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난해 직장 갑질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한림대료원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작년 12월부터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18일자로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의 승진 및 직급상향조정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승진과 직급이 상향조정된 직원 중 337명은 간호사로, 대상자가 한림대의료원 간호사 총 2,500여명의 1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병원 내 인력 부족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는 간호사 180명을 포함한 직원 총 309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했다.

의료원은 직원들의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 서해안 휴양소에 이어 동해안 휴양소도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제주도 휴양소 운영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제주도 휴양소 운영프로그램에는 총 61회 동안 373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외포상여행과 해외단기연수도 강화했다.

이달부터 매주 6명씩 6박7일 동안 미국의 뉴욕-워싱턴에 해외단기연수를 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36명이 해외단기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간호사 등을 강제 동원하고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이 됐던 일부 조직문화 문제도 개선하는 차원에서 '일송가족의 날', '체육대회', '주간 화상회의' 등을 폐지했다.

이밖에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각종 회의, 교육 및 행사 운영 개선 ▲모성보호 강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폭언, 폭행, 성희롱 행위 금지 및 행위자 엄벌 등의 조치도 작년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의료원은 "상호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상생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