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연평균 의과 4.5% 감소, 한의과 19.5% 증가
심평원 "한의과 비급여 비중 증대 등 원인”

[라포르시안]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증가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의과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한의과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테서 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심결) 추이’에 따르면 자보 진료비는 2018년 1조 9,762억원에서 지난해 2조 5,142억원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그런데 자보 진료비 증감이 의과와 한의과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의과는 2018년 1조 2,623억원에서 2022년 1조 506억원으로 같은기간 연평균 4.5% 감소했다. 반면 한의과는 2018년 7,139억원에서 2022년 1조 4,636억원으로 같은기간 연평균 19.7%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보 한의과 진료비 중 첩약, 추나요법, 약침 관련 진료비도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첩약은 2018년 1,843억원에서 2022년 2,805억원으로 증가했고, 추나요법(급여)은 같은 기간 697억원에서 1,709억원으로 늘었다. 약침은 2018년 585억원에서 2022년 1,44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사평가원은 한의과 진료비 증가와 관련 “교통사고 환자의 의과 초기 치료 후 보존 치료를 위한 한의과 진료 선호 경향 및 의과에 비해 한의과 비급여 비중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인순 의원은 "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는 급증하는 장기입원 및 도인운동요법 등 한의과 진료비 항목에 대해 집중심사 및 현지확인심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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