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투표율 33.5% 기록...40대 선거 때보다 7%p 상승

지난 2015년 3월 2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실시된 39대 회장선거 개표 모습. 라포르시안 사진DB.
지난 2015년 3월 2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실시된 39대 회장선거 개표 모습. 라포르시안 사진DB.

[라포르시안]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전자투표가 지난 17일 시작된 가운데,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의료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출발은 매우 긍정적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첫날 최종 투표율은 33.46%다. 이는 40대 선거 때 첫날 투표율 26.6%보다 7%p 정도 높은 수치다. 

17일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유권자 4만 7,885명이다. 이 가운데 1만 6,02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오후 6시까지 1만 5,310명(31,07%)이 투표하는 등 꾸준히 투표 참여가 이어졌다. 

전자투표보다 앞서 시작된 우편투표는 17일까지 1,084표 가운데 698표가 접수됐다. 

투표율 상승은 후보자들이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초의사연합 등 의사단체에서도 회원들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촉구한 결과로 보인다. <관련 기사: 41대 의사협회장 선거 투표 D-1, 후보 6명 아킬레스건은?>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소중한 한 표에 의협의 미래가 달렸다. 꼭 투표에 참여해 의료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회장이 된다면 다른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의료법 개정안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투표로 보여주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전자투표가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회원들은 개혁의 열망을 담아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국민과 회원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0대보다 유권자 수가 4,957명 늘어난 점도 전자투표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기사: [편집국에서] 어떤 의사협회를 고르시겠습니까?>

이런 추세가 투표 종료일인 19일까지 계속 이어져 전체 투표율이 50%를 넘길지 여부도 주목된다. 역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38대 28.9%, 39대 31%, 40대 49%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전자투표는 19일 오후 6시 종료되고, 우편투표 역시 19일 오후 6시까지 용산우체국 소인이 찍히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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