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자 2만명 넘어서...투표율 45% 육박
깜깜이 선거에 1~2위 예측 힘든 상황...결선투표 갈듯

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라포르시안] 앞으로 3년간 13만 의사의 대표자가 될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가 오늘(19일) 오후 6시 종료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전자투표, 우편투표 순으로 개표를 실시하고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현재 투표에 참여한 선거권자는 전자투표 2만 1,287명, 우편투표 735명으로, 투표율은 44.97%다. 

전자투표 첫날인 17일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이런 추세라면 투표율 50% 돌파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명의 후보자는 회원들의 투표를 독려하면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관련 기사: [편집국에서] 어떤 의사협회를 고르시겠습니까?>

임현택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정체다. 아직 50%도 못 넘었다. 그럼 의협이란 조직은 우리가 여태 봐왔던 실망스러운 조직 그대로 머물 수 있다"며 "의협을 명실상부한 의학 전공자들의 전문가 단체, 그 누구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국민한테 사랑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주변의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후보는 "회원들을 위한 열정으로 의료계 일을 시작했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 온 제가 든든한 의협을 만들겠다"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자 캠프도 동원 가능한 인원을 모두 투입해 전화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삭줍기'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다. 캠프마다 1, 2위를 다툴 상대 후보자 예측이 엇갈릴 정도다. 

의협 중앙선관위도 결선투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각 캠프에 '결선투표 실시 관련 선거규정 위반 주의 등 사전 안내' 공문을 보내 결선투표 때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금지한다고 안내했다. 

만약 결선투표가 결정되어도 19일 오후 7시 1차투표의 개표 결과 발표때부터 모든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후보자의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한해 팝업 기능 등을 이용해 의협 홈페이지 배너에 게재된 후보자의 소개서를 올리는 것은 허용한다. 이 그외 홍보물은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탈락자의 결선투표 후보자 지지표명도 불가하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탈락자는 결선투표 후보자 2인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로 해석될 수 있는 모든 행위 등을 금지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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