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지만 젊은 층에서는 치명률과 중증도가 낮은 두 가지 질병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일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고령층의 감염이나 치명률을 줄이는 것 또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대의 중요한 방역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방법론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전체의 감염 규모를 줄여야 고령층도 같이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역학적인 방역 대응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응, 또 의료적 대응을 통해 치명률을 줄이는 세 가지의 수단들은 다 같이 실은 진행돼야지, 어떤 것 하나만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준은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평가해서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일상 활동을 유지하면서 방역을 같이해 나갈 수 있는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집중 보호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보호를 할 건지 좀 더 정교한 보호 대책을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어느 하나의 전략을 선택해서 하나로 진행하기는 쉽지는 않고, 당국이 취하는 각종 정책을 평가하고 보완해 나가는 작업을 지속해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952명(해외유입 3,247명)이다.

또 격리해제자는 67명으로 총 2만 1,733명(90.73%)이 격리 해제돼 현재 1,80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16명(치명률 1.7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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