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복지부 차관.
김강립 복지부 차관.

[라포르시안] 정부가 오는 9월 1일부터 예정된 의사면허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일주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차관은 "정부는 전공의단체의 집단 진료거부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의전원 학장과 이사장, 국립대 ·사립대 병원장, 교수협의회장 등과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의과대학의 여러 학장, 교수 등 범의료계 원로들이 9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의사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러한 건의를 수용해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수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되었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병원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의사국시 실기시험 일정은 일주일씩 순연한다. 예를 들어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에 응시하고 9월 2일 응시 예정자는 9월 9일에 응시하게 된다. 

김 차관은 "기존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 시험 응시를 신청한 의대생들께는 진심 어린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기존에 시험 응시를 취소했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방법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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