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개사 → 194개사로 줄어..."회원사 확대로 외연에도 신경 써야"

[라포르시안]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오히려 회원사가 감소하면서 외연 확대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 2017년 3월 25일 제약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 공식 명칭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했다.

23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원사는 정회원 175개사와 준회원 19개사를 모두 합해 194개사로 파악됐다.

그러나 협회 명칭을 변경한 2017년 당시에는 회원사가 196개사(정회원 181개사·준회원사 15개사)로 지금보다 2개사가 더 많았다. 

이와 관련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는 매년 줄었다가 늘었다가 한다. 제약사가 의약품사업 본부를 개설했다가 접는 경우 회원사를 탈퇴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국내 제약산업의 맏형 격인 동아ST가 제약바이오협회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이사장단사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정도와 윤리경영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이유였다. 다만 동아제약은 회원사로 남겨 뒀다.

동아ST 관계자는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제약 산업계와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향후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해 조만간 재가입을 통해 헬스케어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명칭을 변경한 주된 이유는 그동안 제약분야 쪽에만 집중해 왔던 것을 바이오시장까지 확대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회원사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원희목 회장이 다시 돌아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분위기에 나서면서 회원사들도 나름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협회가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회원을 더 많이 유치해 원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