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가 올해를 '의료기기 확보 투쟁 원년'으로 선언했다. 

한의협은 지난 31일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쏟아부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들도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한의계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서야 하며 그 시작은 의료기기 사용 운동이 될 것"이라며 "모든 한의원에서 전면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 먼저 사회의 통념을 바꾸고 국민 여론을 만들고 보험 급여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의계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 한 해를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한의학의 뛰어난 치료효과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의학이 국민의료의 한축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의사들의 각종 법과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의학이 현대의학의 질병명으로 진단하고 그것을 과학화, 계량화, 합리화하려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한의계가 원하는 일이 오직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 크게 어긋남 없이 모든 일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양방이 협진 등을 통해 세계적인 새로운 기술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의사 회원 모두가 큰 열정을 갖고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길 기대하며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의한일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국민의 건강을 완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편은 한양방 일원화다. 이는 의료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하다"면서 "중국의 경우 전통의학기술과 현대의학기술이 서로 협업해 국민건강을 지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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