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절박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은 지난 4월 1일 열린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2018년을 새로운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은 지난 4월 1일 열린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2018년을 새로운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포르시안] “우리는 큰 변화와 새로운 환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절박한 마음으로 2018년을 새로운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아야 한다.”

지난 4월 1일 열린 CJ헬스케어 창립 4주년 자리에서 강석희 사장이 강조한 말이다. 

CJ헬스케어는 연구개발(R&D) 기반의 글로벌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2014년 4월 1일 공식 출범한지 4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 서울 충무로시대를 접고 을지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18일 “당사가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하게 됐다”며 “충무로의 CJ제일제당빌딩에서 을지로 파인애비뉴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은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인수합병되면서 이뤄진 조치로, 한국콜마 서초 사옥에 빈공간이 없어 외부건물을 임차해 입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콜마는 올해 4월 제약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1조3,100억원에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후 경영진 개편에 속도를 냈다.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를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임명했고, 이보형 한국콜마 전무를 CJ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강석희 대표는 오는 2021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가 인수합병 과정에서 CJ헬스케어 경영진은 3년, 직원들은 5년간 고용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CJ헬스케어라는 사명도 그대로 사용한다. 30여년 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빠른 시간에 구축하기 어렵고, 사명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두 회사 간의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될까. 제약업계는 일단 ‘긍정적 효과’에 무게를 두는 듯하다. 두 회사 간의 경쟁 사업부문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위탁생산 부문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CJ헬스케어는 제약사업 부문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계기로 제약사업을 강화해 2022년까지 신약개발 중심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이렇게 되면 CJ헬스케어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명실공히 종합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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