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발대식을 가진 특위는 한의계 전문가와 원로들로 이뤄진 자문단과 대내외 홍보를 진행할 회원소통소위원회, 세부 정책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의를 맡은 사업추진소위원회, 첩약 건보적용에 대한 구체적 시행안을 마련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정책연구소위원회로 구성됐다.

앞으로 소아, 여성, 노인 등 생애주기별 취약계층과 치매, 난임 등 국민 요구도 높은 질환에 우선적으로 급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약 건강보험 적용은 건정심에서 총 6,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을 하고, 향후 확대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한의계 내부사정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발대식에서 임장신 첩약 건보 특위 위원장은 "한때 혼란의 시기를 겪었던 첩약의 건강보험진입은 이제 한의계의 희망과 관심사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면서 "첩약 건강보험을 반드시 이뤄내 한의계의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제도의 뒷받침은 물론 한의계 내부의 단합,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두 필요하다"면서 "첩약이 왜 급여화 되어야 하며 급여화 되었을 때 어떤 점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잘 설득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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