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뿐만 아니라 병원측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7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신생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병원장 등 병원 운영진에 대한 총체적이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여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에서 병원이 감염관리 규칙 등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의료법령상 인력 기준을 위반했다면 의료진 뿐 아니라 병원측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부당청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드러나면 부당청구액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을 비롯해 병원 운영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의료진이 대거 이탈해 진료공백이 발생한 것은 엄청난 직무유기이다. 다른 질병이 발생한 것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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