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교육부와 함께 학교에서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중학교 입학생까지 교육·보건 당국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학교 및 관할보건소의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입학생의 예방접종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입학 후 3개월 동안 예방접종 확인절차를 거쳐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무료로 접종을 완료하도록 안내한다.

접종력 확인대상 예방접종은 초등학생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Tdap 또는 Td(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여학생만 대상) 등 2종이다.

3월에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의 보호자는 입학 전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이 전산등록 돼 있는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빠진 접종이 있으면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했지만 전산등록이 누락된 경우에는 접종 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아나필락시스반응이나 면역결핍자 등의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 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사유를 전산등록해 줄 것을 요청하면 된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조명연 과장은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으로 학령기 아동의 접종률이 높아지면 교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예방접종이 있다면 접종 시기가 다소 늦어졌더라도 꼭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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