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18세에서 환자가 많은데,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모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구 1,000명당 7.7명이던 의심 환자가 지난주 19.0명으로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늘었고, 특히 7~12세(외래 환자 1000명당 49.2명), 13~18세(외래 환자 1000명당 50.9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지난 9월 3일에서 이달 9일까지 A(H3N2)형이 54건(51.4%), A(H1N1)형이 9건(8.6%), B형 42건(40.0%)이 각각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과 발생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3개 학교(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학교별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은 1개 학년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인후도찰검사를 한 결과 총 588명 중 158명(26.9%)에서 호흡기증상이 나타났고, 이 중 64명(10.9%)이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2개 학교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1개 학교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와 학교 역학조사 결과 A형 인플루엔자와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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