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보령제약·동국제약·조아제약 등 개띠 경영인

대웅제약 윤영환 명예회장(1934년),보령제약 김은선 회장(1958년),동국제약 오흥주 사장(1958년),조아제약 조성환 부회장(1970년).사진 왼쪽 순
대웅제약 윤영환 명예회장(1934년),보령제약 김은선 회장(1958년),동국제약 오흥주 사장(1958년),조아제약 조성환 부회장(1970년).사진 왼쪽 순

[라포르시안] 2018년은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다. 제약업계 CEO 중에도 개띠 경영인이 적지 않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개띠 경영인으로는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1934년),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1958),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1958년), 조성환 조아제약 부회장(1970) 등이 대표적이다.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황으로 3남인 윤재승 회장이 모든 경영권 판단을 책임지고 있다. 

대웅제약에게 내년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신약 허가를 신청해 놓고 심사결과를 기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의 미국 의약품 성분명을 ‘프라보툴리눔톡신 에이’로 등록 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베이비 부머' 세대의 상징으로 불리는 '58년 개띠'다.

김은선 회장에게 있어서 2018년은 중요하다. 내년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카나브는 현재 단일제 출시에 이어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CCB복합제), 투베로(스타틴복합제) 등 3개의 복합제가 시장에 나와있다.

여기에 3제복합제(피마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포함해 2개의 복합제를 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에서만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도 58년 개띠다. 동국제약은 효자품목 잇몸약 ‘인사돌’을 비롯해 상처연고 ‘마데카솔’, 탈모 일반의약품 ‘판시딜’ 매출 확대에 나선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마데카솔 성분의 화장품 ‘마데카크림’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반의약품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조아제약은 형제경영 체제가 눈에 띈다.

창업주 조원기 회장의 장남인 조성환 씨가 부회장이고, 차남인 조성배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조아제약에 입사해 올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2세의 경영은 전문경영인과 달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한하면, 내년 두 형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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