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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차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조합원 2배로 늘어난 비결은?“싸게 공급받아서 마진 없이 조합원들에게 공급…삶의 질 높이는 분야로 사업 확대”

[라포르시안] 비뇨기과 의사들이 출자해 설립한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이 설립 1년 만에 조합원들에게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지난 20일 더케이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합원에게 각각 출자금에 대한 현금배당과 이용실적배당을 실하기로 의결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221만 5,000원으로, 조합원 1인당 5,000원을 지급한다.

이용실적 배당은 1,715만원 규모다. 조합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등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지급되는데 최고 배당자가 70만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11월 조합원 200여 명 규모로 출범했다. 조합원들은 1구좌당 5만원의 출자금을 냈다.

지난해 3월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는 1억5,000만원인데, 법인세를 제외하고 약 1억3,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조합 도성훈 기획정책이사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해서 얻은 이익은 0원이다. 조합이 이문을 남기지 않고 팔기 때문이다. 수입은 제품 홍보나 광고에서 발생한다. 광고 수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 이사는 "비록 배당액은 미미하지만,  제품을 싸게 받아서 마진 없이 공급함으로써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네트워크병원은 많이 쓰기 때문에 싸게 공급받는데, 개인 의원이나 지방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조합이 조합원들을 대표해 구매 협상을 함으로써 네트워크보다 싸게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신명식 이사장<사진>은 "납품에 참여하는 회사 차원에서도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는 대신에 판매가 많이 되고, 선결제로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며 "제품은 좋은데 영업력이 달려서 시장진입이 어려웠던 회사도 조합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길이 열렸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라고 말했다.

비뇨기과의사회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공정경쟁규약도 지킨다.

이번 배당도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적립금을 쌓고 남은 돈으로 한 것이다.

인건비 지출도 최소화 했다. 현재 조합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은 상근 직원 1명뿐이고 신명식 이사장 등 조합 임원들은 '무급봉사'를 한다. 

조합의 성공적인 운영은 조합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창립총회 때 200여 명이던 조합원이 38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조합은 올해 안에 조합원을 600~700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체 개원의 3명 중 2명은 조합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의약품, 소모품, 의료기기 공급에 이어 앞으로는 전자챠트,  웹심포지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명식 이사장은 "비뇨기과 개원가가 어려워서 개원의사의 권익과 미래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모델로서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공동구매를 기반으로 한 쇼핑몰을 시작했고, 병원 경영에 꼭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분야로 사업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조합원이 비뇨기과 개원의사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봉직의도 회원으로 가입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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